시카고 쉐드수족관 5억불 투자 대규모 시설 개선
개관 100주년을 앞두고 있는 시카고 쉐드수족관(Shedd Aquarium)이 대대적인 내부 시설 업그레이드를 단행한다. 시카고 다운타운 미시간호변의 뮤지엄 캠퍼스에 자리잡고 있는 쉐드수족관은 1930년 개관 이래로 많은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찾는 시카고의 대표적인 명소다. 팬데믹 기간을 제외하면 최근 20년동안 매년 200만명에 육박하는 관람객이 방문했다. 이를 통해 시카고에 연간 3억6천만달러 가량의 경제 효과도 내고 있다. 쉐드수족관은 9일 ‘100주년 약속’으로 주민, 지역 사회, 수족관 내 생물에 초점을 맞추는 미래 방향성과 함께 총 5억 달러를 투자해 대대적인 시설 개선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이번 시설 개선으로 수족관 자체 면적이 늘어나지는 않지만 내부에 설치된 수족관을 다시 배치하고 투명 유리로 구성된 터널을 새로 설치해 관람객들이 지나가면서 수중 생물들을 보다 가까이에서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교육용 연구 시설을 확충하고 수족관 외부에서 진행되는 연구와 교육 프로그램도 강화한다. 수족관에서 시카고 다운타운의 스카이라인과 미시간호수 전경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윈도우도 복원될 예정이다. 이번 공사는 네 단계로 나뉘어 진행되며 가장 큰 첫번째 공사는 올해 말 시작돼 2026년 끝나고 전체 공사는 개관 100주년을 맞는 오는 2030년 마무리 할 예정이다. 쉐드수족관측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2000개 이상의 일자리와 3억4000만 달러 이상의 경제 효과를 창출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쉐드수족관은 가장 최근인 지난 2003년 와일드 리프라는 갤러리를 오픈 했고 1991년에는 돌고래 쇼가 진행되는 대양관을 신축한 바 있다. 쉐드수족관측은 "시카고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명소가 이번 투자를 통해 면적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개선된다. 방문객들은 끊어지지 않고 계속 연결되는 동선 속에서 수족관을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공사 기간 중에도 수족관 관람은 가능하다. 쉐드수족관은 오는 13일부터 17일, 내달 7일부터 11일, 그리고 내달 14일부터 18일까지는 일리노이 주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입장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편 쉐드 수족관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1100종 이상의 수생 동물을 보유하고 있다. 동물의 숫자만 2만5천마리로 500만갤런의 물 속에 서식하고 있는 중이다. 관람객 숫자로 보면 시카고 미술관이나 필드 뮤지엄, 과학산업박물관 보다 많은 이들이 매년 방문하고 있다. 쉐드수족관의 이름은 건립을 위해 1920년대 300만달러를 기증한 마샬필드 백화점의 2대 사장 겸 회장인 존 그레이브스 쉐드에서 유래했다. Nathan Park•Kevin Rho 기자시카고 대규모 시설 개선 시카고 다운타운 이번 시설